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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전문가반응)-매파적 점도표에도 한 차례 금리 인상 충분..긴축 사이클 마무리 단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6. 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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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15일 (로이터) -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6월 회의 점도표는 매파적이었으나,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데는 동의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금리를 동결했으나, 점도표를 통해 연말까지 금리를 50bp 더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향후 금리 동결을 주장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에도 점도표를 상향 조정했다는 점에서 추가 인상에 대한 확신이 줄고 있고, 그간의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한 고용시장을 고려할 때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한 차례 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며 긴축 사이클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에 비해 다소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결국 연준은 근원 물가의 상방 리스크로 인해 매파적인 톤을 유지하려 하지만, 추가 인상에 대한 확신이 약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점도표 상향 조정은 금리 인상보다는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음에 보다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점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 두 차례 가량의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당사는 6월 이후 동결과 연말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 물가의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한 향후 연준은 6월 이후에도 매파적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여전히 남겨두면서 시장금리의 하락을 제어할 것이며, 이에 따라 신용긴축과 수요 둔화를 확인하는 과정이 3분기 중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는 추가 인상 여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 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

"지난해 개시 이후 꾸준히 이어졌던 금리 인상이 이번에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 그 자체에 주목한다. 이는 우회적으로 통화당국 차원에서 그간에 강력하게 이뤄졌던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나 폐해에 대해서도 적잖게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정황을 감안할 때 다음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이는 긴축 사이클이 새롭게 진행되는 의미보다는 긴축 마무리를 위한 일종의 출구전략으로 평가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고 본다."



▲ 윤여삼ㆍ임제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연내 인하 기대 후퇴까지는 인정하되 추가 인상 의견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으로 동결 전망 유지한다. 정책당국의 물가 우려 및 기대통제를 감안하더라도 최근 늘어나는 디스인플레이션 증거들이 3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추가 인상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과정에서 미국채 10년 3.8%는 5.5% 연방금리 기대를 대부분 반영한 영역에서 금리지지력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

"15개월 만에 동결 결정을 하면서 그 효과에 대해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말, 인플레이션은 시간의 문제이지 방향성은 완화에 맞춰볼 수 있다는 점 등은 이제 인상과 헤어질 결심을 하는 중일 것이다. 아무 것도 결정된 것 없이 데이터 의존도가 높아지겠지만 연내 동결 의견을 제시한다."



▲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아직 비주거 서비스 부문 인플레 둔화 더디고 고용 상황도 견고해 7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한 차례 추가 인상 만으로도 미국 경제는 제약적인 수준에 진입할 가능성 높으며, 금융 불안도 남아있다. 이번 회의 점도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으나, 실제 추가 인상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은 7월 인상 이후 연내 동결을 반영했기 때문에, 실제 인상이 이루어지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박상현ㆍ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7월 혹은 그 이후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리스크를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우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음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대보다 물가 둔화 속도가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은 하반기중 더욱 두드러질 수 있음도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