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트레이드 포함한 거래 관행 관련 외시협 회의 결과에 시장 관심 고조 - Reuters News

서울, 6월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외환당국자와 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가 7일 오후 벤치마크 환율을 포함해 시장 거래를 왜곡할 수 있는 '워시트레이드'와 '종가 픽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관심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그간 시장 내부적으로도 개선의 목소리가 컸던 같은 가격에 비드와 오퍼 주문을 동시에 내면서 거래량을 키우는 거래 패턴에 대해 당국과 시장참가자들이 어떤 의견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그러면서 시장 가격 발견 기능을 저해하는 워시트레이드에 어떤 거래 방식이 포함될지도 관건이다.

이와 함께 장 막판 거래가 몰리며 환율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외환당국은 이와 관련해 우선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한다는 스탠스지만, 외환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에 앞서 글로벌 거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적지 않다. 특히, 주요 벤치마크 환율인 종가와 시장평균환율(MAR)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는 거래 관행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 엿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외환시장 선도은행의 선정 기준인 양방향 거래실적에 대해서도 당국은 시장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과 외시협을 통해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가 공론화되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회의 결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진작 논의됐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시장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이 확보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 은행관계자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