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0일 보합권인 132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글로벌 달러와 외인 증시 행보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에 대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 내 안도감이 반영될 여지가 있지만, 타결 실패보다는 합의 전망이 컸던 만큼 이 재료 만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확산될지는 지켜봐야할 듯하다. 또한, 의회 통과 절차도 남아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달러지수는 최근 고점에서는 조금 내려왔지만 104선은 유지됐다. 미국 부채한도 불확실성에 급등했던 단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이를 따를지가 관건이지만, 미국 물가지표 결과에 대한 연준 통화정책 경계감이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4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률을 보여 3월 4.2%보다 확대됐다. 또한,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역시 3월 4.6%에서 4.7%로 소폭 높아졌다.
이 같은 결과에 6월 연준 금리 인상 확률은 좀 더 높게 반영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하는 과정이 매우 느리다면서 6월 회의에서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안화 약세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7위안대로 올라도 금새 하방압력을 받았던 이전의 위안화 흐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많이 깨진 원화지만, 위안화 움직임은 장중 원화 변동성을 자극할 재료로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지난 26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9천억원대를 사들여 하루 순매수 기준 지난 1월 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주식 위주로 외인의 강한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원화의 상대적 차별화가 가능한 국면이다. 지난 1월 외인들의 주식 매집에 원화 절상압력이 대거 확대된 바 있다.
장중 글로벌 달러가 크게 튀어오르지 않는다면 달러/원 상단경직성이 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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