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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분석)-연준 긴축 중단 전망에도 달러는 강세..전문가들 꼽은 이유는?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5. 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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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5월19일 (로이터) -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달러 가치는 하락해야 하는데, 지난 한달간 달러는 2% 반등하며 혼란을 안겼다.

애널리스트들은 많은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중에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은행권 건전성, 세계 경제 전망 등 여러 우려사항들로 인해 달러의 안전자산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부분도 있다.

한편,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고,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에 더 많은 기술적 요인들이 포함돼 있다는 일부 신호도 있다.



◆ 부채한도 우려

달러지수는 지난 4월 중순 대비 약 2% 올라 현재 103선 부근에 위치해 있다. 다만, 지난 9월에 기록한 20년 만의 최고치(114.78)보다는 여전히 10% 가량 낮은 수준이긴 하다.

이와 관련해 현재 외환 전략가들은 부채한도 난항이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 합의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은행들이 부실해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수도 있다는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러한 종류의 불안에 직면했을 때 시장은 종종 채권, 금, 달러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자산을 매수한다.

코메르츠방크의 에스더 레이첼트 외환 전략가는 "최근 달러 강세는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것들'을 고려하여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 크게 기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지역은행은 얼마나 취약할 것이며, 미국 부채한도 갈등이 확대될 경우 그 여파는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일부 우려스러운 징후도 안전자산 매수에 기여하고 있을 수 있겠다. 금주 발표된 중국의 4월 경제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준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도

RBC캐피탈마켓츠의 앨빈 탄 아시아 외환 전략 헤드는 안전자산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이라면 주식 가치가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P500지수는 4월 중순 이후 보합세를 보였으며, 올해 8% 이상 상승 했다.

탄 헤드는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우려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공개된 미시간대 서베이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 3.2%로 5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하며 채권 수익률과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연준이 올해 후반 금리를 급격히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탄 헤드는 이에 회의적이다.

그는 "미국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달러가 여기서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여전히 확신이 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 자연스러운 반등

기술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투자자들은 달러에 대해 숏 포지션을 쌓아왔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헤지펀드와 기타 투기세력의 순 숏 포지션은 145.6억달러로 2021년 중반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직관과 달리 이러한 포지셔닝은 랠리를 이끄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달러 가치가 소폭 오를 경우 일부 트레이더들은 달러 매수에 나서며 숏 포지션을 청산해야 할 수 있다.

BCA리서치의 체스터 은토니포 외환 전략가는 "달러는 매우 과매도된 상태"라며 "이는 하나의 기술적 지표이나, 간단한 기술적 지표에 따르면 달러가 직선을 그리며 하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