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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ㆍ채권/전망)-살아나는 위험선호..반도체 주가 강세 변수될까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5. 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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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월1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국내 외환ㆍ채권시장은 19일 최근의 박스권 안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부채협상 타결 기대, 반도체 업종 강세,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 등의 재료들이 맞물려 간밤 뉴욕 증시와 달러, 채권 금리는 모두 위 쪽 방향을 가리켰다.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 실무급 협의가 지속된 가운데 관련 협상의 내주 타결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2000건 줄어든 24만2000건으로 로이터 전망치 25만4000건을 하회했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5월 기업지수는 -10.4로 4월(-31.3), 전망치(-19.8)보다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을 중단하도록 허용하기에 충분히 빨리 둔화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7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개월 여만의 최고치로 각각 상승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약 1원 올랐다.

이 같은 대외 분위기를 반영해 달러/원 환율과 국내 채권금리를 오름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재차 확인되는 상단 저항을 통해 굵직한 방향성을 보이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대 급등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5천억원대를 순매수했다. AI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도체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외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 지속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기 회복 모멘텀 약화에 따른 시장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이에 역내 수급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고 있지만, 만약 외인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이 같은 우려가 완화될 공산이 크다.

지금처럼 외환당국이 1340원대 길목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국내 채권시장은 당장의 위험선호 회복과 당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한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 등에 약세를 보일 수 있겠다.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일관된 신호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시장은 오락가락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경로를 감안할 때 박스권 접근이 크게 달라질 이유도 찾기 힘들다.

일단 외환, 채권시장 모두 잦은 변동성 구간을 견뎌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