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와 미국 지역은행 우려 완화로 인한 위험선호 회복에 소폭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 주요 3대 주가지수는 1%대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이 재차 부채한도 합의를 시사한 데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예금 확대로 지역은행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KBW지역은행지수는 7%대 올라 2021년 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한때 3월 말 최고치인 103선으로 진입한 뒤 뉴욕장 후반에는 0.3% 올라 102.8선을 가리켰다.
한편, 전날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을 뚫고 7.02위안까지 전진했던 역외 달러/위안은 다시 7위안선으로 조금 밀렸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거래에서 전날 종가 대비 약 2원 하락해 1330원대 중반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날 개장하자마자 연중 고점을 새로 쓴 환율은 위안 약세 변동성 확대에도 수출업체와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물에 뒷걸음질쳤다.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는 달러 매수세에 환율의 낙폭은 제한됐다.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충족되지 못한 결과에 외인들의 자산 포지션 조정이 뒤따르며 달러/위안이 약 6개월 만에 7위안대로 올라 당분간 위안 약세 변수가 환시 재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안화가 이미 유의미한 저항선을 뚫어낸 만큼 추가 방향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달러/원은 이래저래 1340원대 상단 저항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환율이 1350원대로 직행하는 경로를 막기 위해 외환당국이 애를 쓰고, 굵직한 수출업체들도 이와 보폭을 맞추고 있는 만큼 연고점 부근 저항에 대한 시장 부담은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매수 포지션을 쌓았을 역외들의 짧은 포지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고 적극적인 달러/원 숏 대응을 염두에 둘 여건은 아직 아니다. 단단한 하단을 뚫기 위해서는 그만큼 수급 변화가 전제된 심리 변화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장중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1320-1340원대의 단기 박스권 안에서 환율은 위안과 수급 따라 등락하는 정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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