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 강세와 위안 약세 영향에 2일 달러/원 환율은 1340원대 안착을 시도하는 등 상승 변동성을 확대할 전망이다.
JP모간이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다시 급랭할 뻔한 시장심리는 지지됐다.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또 작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으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중소은행 불안이 해소됐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중소은행의 연쇄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가시지 않았다.
간밤 달러지수는 102선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전망이 선반영되어 있지만,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올랐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관련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진 탓에 이번 회의에서 연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1로 전달 46.3으로 상승한 영향도 작용했다.
하지만, 은행권 유동성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단행 여파를 예단하기 힘들다. 또한,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차단하기 위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장심리가 앞서 기대감을 반영하기는 부담스럽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또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정부가 모든 지불 의무를 이행할 수 없는 시기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시점인 6월 1일로 앞당길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6.96위안대로 올랐다. 중국 4월 제조업 PMI는 49.2로 하락해 4개월 만에 다시 수축 국면으로 들어섰다. 로이터 전망치는 51.4였다. 한편, 4월 비제조업 PMI는 56.4로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전달 58.2에서는 내렸다.
최근 위안과의 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원화는 이러한 위안 따라 약세 흐름을 굳히는 모습이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340원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40원대 안착 가능성을 높이면서 단기 고점 탐색 작업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물론 1340원대 이후 1350원대라는 만만치 않은 저항선을 마주해야겠지만 말이다.
4월 무역적자가 20억달러대로 전달 대비 절반 가량 줄고, 외인 배당 관련 수요도 완화돼 수급 우려가 당장 확산되진 않겠지만, 달러와 위안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원화의 약세 압력을 일시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듯하다.
한-중 관계가 악화되는 국면 속에서 4월 대중 수출은 11개월째 감소했고, 대중국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오늘 장중에는 호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온다. 2개월 연속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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