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주중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반영하며 변동성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93%에 고시돼 전주말(3.267%)보다 2.6bp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36%를 기록해 전주말(3.343%)보다 1.7bp 올랐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시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연내 정책금리 인하를 미리 반영하고는 있는데 경기나 물가 지표는 추가 인하를 반영하기엔 미지근한 것이다.
물가가 현재 추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경기가 현재 추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냉각된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추가 롱은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강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주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더구나 연준이 이번에 통화긴축 기조의 종료를 바로 선언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다만 이번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입장을 취하든 결국 중요한 건 경제지표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미국이나 한국이나 채권금리가 일정 부분 흔들릴 여지가 있지만, 이후 경제지표가 쌓이기 시작하면 시장금리는 익숙한 레벨에서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에 연준이 깜짝 금리동결을 결정하지 않는 한 당분간 레인지 트레이딩이 깨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분간 국고채 3년물 3.2%대에선 빠른 차익실현으로, 3.3%대에선 빠른 숏커버로 대응하는 정도다.
다만 5월 은행채 만기 등 수급 여건이 채권 매수에 유리하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한국은행의 공기시장운영 방침 변화로 단기 조달금리가 기준금리 수준까지 올라온 점도 채권 매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일 발표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정점(전년 동기 대비 6.3%)을 찍은 이후 5%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 4.2%까지 내려왔다.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75%(중간값) 상승하고 전월보다는 0.25%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8%에서 3.5% 사이에 분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면 작년 2월(3.7%) 이후 14개월 만이다.
한은은 4일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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