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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주간 전망)-FOMCㆍECB 파장 어디까지..위안 약세ㆍ월초 수급도 변수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5. 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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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월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굵직한 이벤트와 경제지표를 소화하면서 변동성을 대폭 키울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300-1355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해 호주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정책회의가 예정돼 있고, 주 후반에는 미국 4월 고용지표도 대기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한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가까이 반영 중인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금리 인상 종료 신호와 함께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를 확인하려 할 것이다.

한편,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미국내 14위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폐쇄하고, JP모간이 이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재차 확산될 뻔한 은행권 불안이 재빨리 진화되면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ECB의 금리 인상 폭과 향후 금리 경로에 따른 유로와 달러의 반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각국간 통화정책 차이로 인한 달러 약세 심화시 원화가 이 같은 흐름을 얼마나 따를지 관심이다.

한국의 4월 무역적자가 20억달러대로 축소되는 긍정적인 시그널에도 대중 관계 악화에 따른 적자 개선 기대 약화 등 리스크 요인도 만만치 않다.

중국 경기 회복을 둘러싼 우려와 기대가 상존하지만, 현재로선 원화 강세를 부추길 만한 재료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원화는 위안과의 동조화 현상, 그것도 약세 변동성에 보다 예민하게 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최근 달러/위안이 7위안대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는 분위기 속에서 달러/원은 이렇다 할 조정 빌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원 1350원을 앞두고 당국 개입 경계감에 환율이 속도를 조절할 수는 있겠지만, 별다른 수급 압박이 없다면 달러/위안이 7위안대로 오를 경우 달러/원도 1350원대를 비교적 쉽게 공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인 배당 역송금 수요 완화 등 일시적인 수급 변수가 걷힌 이후 환시 수급이 관건이다.

한편 이번 주는 인천 송도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4월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꾸준히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