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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진단)-외인 배당 역송금 등 수급에 압도당하는 원화..위안/원도 오름세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4. 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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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월2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연일 연중 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27일 장중 환율은 한때 1342원선까지 올라 작년 11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현재의 달러 매수 강도를 볼때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다.

간밤 달러 약세에도 상승 출발한 환율은 최근 달러와의 정반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늘은 유독 위안에 비해서도 원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며 위안/원(CNH/KRW) 환율은 현재 약 0.4% 상승 중이다.

지난 25일 한은 고위관계자가 1330원대 후반에서 환율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이에 당국은 실제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지만 환율은 그 레벨을 넘어 1340원대로 쉽게 올라섰다.

일부에선 이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도 추정하지만, 환율은 틈틈이 상승 시도에 나서며 상승 탄력을 키우려는 분위기다.

▲ 수급 불균형 심화속 달러/원의 일방적 전진

이날 환율이 레벨 부담을 딛고 꾸준히 오르는 데는 커스터디발 달러 수요가 지목된다. 며칠 전 리얼머니로 추정되는 달러 수요에 환율이 크게 오른데 이어 오늘은 비교적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 1340원대마저 수월하게 진입하자 시장내 롱 심리는 더욱 굳혀지는 모양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늘은 여러 외은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외인 배당 역송금 수요를 추정했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계속해서 비드가 강한데 배당금 관련해서 막판 다소 규모있게 들어오는 것같다"고 말했다.

오늘과 내일 양일동안 로이터가 추산한 외인 배당 몫은 1조원 규모다. 물론 앞서 지급된 배당금이 월말에 역송금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헤지펀드 관련한 달러 매수세도 언급되고 있다.

한편, 월말이지만 네고가 강도높게 소화되지 않는 가운데 오히려 1330원대 후반에서는 결제가 우위인 탓에 환율은 1340원대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달러 수요로 쏠린 수급 여건 때문에 원화는 현재 달러/위안 반락 흐름도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위안/원은 약 0.4%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