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1일 (로이터) - 지난해 4분기 0.4% 역성장했던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는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수출과 내수 부진이 여전해 증가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거시경제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2% 증가하고, 전년 동기보다 0.9%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0.6%, 0.7%, 0.3%씩 성장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4분기엔 0.4% 역성장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GDP 증가로 한국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수출, 내수 등을 중심으로 부진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이 반영되며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분기비 0.4%, 전년비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 증대 등으로 소비 경기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 투자도 높은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부진을 반영해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리오프닝 발 기대감에도 대중 수출 회복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대외부문 기여도는 당분간 제한될 듯하다"며 "한국 수출은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한국 경제도 상저하고의 흐름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은 중국 및 반도체 중심 수출 부진 상황과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위축이 가중되며 1%대 초반의 부진한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2분기까지 마이너스 수출 증가율 가능성을 생각할 때 경기 모멘텀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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