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8일 1320원대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최근의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초점이 맞춰지며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000건 증가한 24만5000건로 로이터 전망 24만건을 웃돌았고, 4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는 -31.3로 근 3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3월 경기선행지수는 1.2% 하락한 108.4로 2년 반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3월 기존주택 판매도 2.4% 감소했다.
또한,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를 압박하는 재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주요 경제지표 결과 따라 금리와 달러의 방향이 매번 바뀌는 그야말로 변동성 장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은 완만한 리스크 오프 분위기 속에서 달러가 후퇴했다. 역외 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전날 종가 대비 약 1원 올랐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금리 지속, 신용 위축, 캐리트레이드 부담 및 지정학적 우려 등을 근거로 올해 경기침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와 통화긴축 재료 사이에서 산만해진 각 자산별 움직임 속에서 원화는 더욱 애매한 포지션이다. 달러 방향을 따르는 듯하면서도 경기침체 우려가 유발하는 리스크 오프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여건은 역내 외환수급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작년보다 원화 절하 속도나 압력은 낮아졌지만, 원화 약세 변동성은 쉽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그렇다 보니 원화가 반대로 조정받을 때도 예상보다 보폭이 크다. 변동성이 더 큰 변동성을 낳는 그런 모습이 반복재생되고 있다.
오늘 개장 부근 이달 20일자 수출입현황(잠정치)와 함께 무역수지가 나온다. 계절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인 만큼 무역수지 적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의미한 감소폭을 확인할 수 있을지 챙겨봐야할 듯하다.
한편, 오늘 외인 배당과 관련해 8천억원 상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무역수지 중간결과와 함께 배당 역송금 수급에 대한 시장 기대가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달러/원 환율이 1320원대에서 안착하며 박스권이 한 단계 상향조정된건지 확인하는 작업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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