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8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상승 영향에 1320원 근처로 갭 업 출발한 뒤 위안 변동성 따라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말 1년 만의 최저치로 미끄러졌던 달러지수가 연이은 상승세로 최근 주거래 범위였던 102선을 빠르게 회복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큰 폭 상승했다.
뉴욕주 4월 제조업 활동이 5개월 만에 확장세를 보인 데다 주택시장심리지수가 4개월째 상승하는 등 견실한 경제지표 탓에 미국 5월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3월 -24.6과 로이터 전망치 -18을 모두 웃돌았다.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해 작년 9월 이후 최고인 45로 로이터 전망과 전달 수치인 44를 상회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88.7%로 높여 반영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물가 목표인 2%로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연축 긴축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지표 결과 따라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반응이 휙휙 바뀌는 높은 변동성 국면 속에서 달러/원도 갈지자 흐름이다.
지난주 후반 예상보다 크게 밀렸던 달러/원은 연이은 달러 강세로 1320원대를 비교적 쉽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317원에 최종호가돼 이날 환율은 1320원 부근으로 갭 업 출발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오늘 환율은 더욱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될 수도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가늠할 중국의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중국 1분기 GDP 전년비 성장률은 4.0%로 작년 4분기 2.9%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7.4% 늘어 2월 3.5%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중국 경제 개선세가 뚜렷하게 확인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가 크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에 나올 중국 경제지표 결과가 강력한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6.0%로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 전망은 5.4%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은 뉴욕에 사는 중국계 남성 2명을 중국 정부의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했다. 미국과 중국 갈등 확산 가능성을 시장참가자들은 저울질할 수도 있다.
역외 달러/위안은 6.88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전주말 달러/원 급락을 경험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1320원대를 중심으로 한 고점 인식은 한층 강해졌다. 하지만, 펀더멘털이나 수급을 감안할 때 환율 하락 시도가 여의치 않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달러/원 박스권 상ㆍ하단 저항력 속 오늘 환율은 특히 위안화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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