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1일 (로이터)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5%에서 동결했다.
금통위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1년 5개월간 금리 인상을 단행, 현재 기준금리인 3.5%까지 끌어올리는 고강도의 긴축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인 2%를 상회하고 있지만 최근 하향 안정화 추세가 뚜렷해진 것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상승했다. 지난해 3월(4.1%) 이후 최저 상승 폭이며 올해 2월 상승률(4.8%)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4월 이후에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예상이다.
지난 2월 금통위 회의 당시 기준금리 동결 주장을 편 대다수 금통위원들은 향후 물가 경로가 한은의 전망에 부합하느냐가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금리동결 결정도 큰 이견 없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금통위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소비마저 둔화하고 있어 경계심리는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내외 경제ㆍ채권시장 전문가 40명 중 39명은 금통위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 티잉 DBS은행 이코노미스트만이 25bp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Ful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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