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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월간 전망 ①)-은행 불안 완화 속 박스권 하단 조정 기대..배당 역송금은 부담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4.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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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월3일 (로이터) 박예나ㆍ문윤아 기자 - 글로벌 은행 위기가 소강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4월 달러/원 환율이 기존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박스권 하단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이터통신이 외환시장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환율 예상 범위(평균)는 1267.3-1325.9로 파악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은행권 시스템 위기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기에 관련 경계감은 유지될 수 있으나, 극단적인 불안은 완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시장의 초점이 다시 연준 정책과 주요 경제지표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이은 은행권 이슈로 인해 연준이 강한 긴축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해질 수 있고, 이에 따라 달러/원 상방 압력도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관련 달러 수요는 달러/원 환율 하락을 제한할 요인으로 주목됐다. 이달부터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시작되는 가운데 타이트한 수급 여건과 맞물리면서 배당 수급 영향력이 이전보다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가 국내 주요 상장기업이 지급하는 외국인 주주 배당액(1천억원 이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급액은 6.1조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또한, 한-미 금리차 확대, 지속되는 무역수지 적자,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세 등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