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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전망)-경기둔화 따른 물가 자연감소 테마의 복귀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4. 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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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월3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국내 물가지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등을 재료로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7%를 기록해 전주말(3.16%)보다 11bp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34%를 기록해 전주말(3.21%)보다 13bp 올랐다.

국고채 3년물 기준 3.1%에선 확실히 막히는 분위기였다. 지난 1월에 여기서 막힌 후 한 번 당한 기억이 있어 국내기관들이 소극적이었다.

그렇다고 포지션이 깊지도 않은데 계속 숏을 치기도 어려웠다. 롱이든 숏이든 당장 크게 방향성으로 벌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보니 딜러들의 초점은 '오늘 터지지 않는 것'에 맟줘졌다. 장중 변동성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흐름이 반복됐다.

글로벌 은행 문제는 이제 만성적인 단계로 접어들어 가는 모습이다. 당장 헤드라인으로 큰 게 터지진 않지만 크레딧 리스크가 은행권의 대출을 압박하며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미국의 지역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예금 이탈 러쉬는 멈추는 모습이지만 전체 상업은행 예금 규모는 2주째 큰 폭으로 줄어든 게 확인됐다.

올해 연말로 갈수록 미국 경기둔화 추세가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 지난 주말 발표된 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경기둔화와 물가의 자연 감소 테마가 복귀하고 있는 데다 은행 불안이라는 재료까지 잠재해 있다. 금리의 하향 추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월에는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모든 걸 뒤집었다. 이번엔 다를지 주목된다.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오는 7일 발표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오는 4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4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관건이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10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상승했다.

물가 상승 폭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금융기관 1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3%(중간값) 상승하고 전월보다는 0.2%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