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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美 고용보고서, 호주ㆍ뉴질랜드 금리, '갈팡질팡' 채권시장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4. 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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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고용보고서와 연준 정책 방향

오는 7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며 수 주간 은행권 긴장에 집중됐던 관심이 거시경제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진정되고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금리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말까지 금리가 현 수준 부근으로 유지되리라는 입장이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이런 시각이 강화될 것이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할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은행권 혼란으로 연내 금리가 인하되리라고 보고 있다. 선물 시장은 5월 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약 50%로 보고, 이후 연내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2. 달러 전망

지난 1분기 달러지수가 은행권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에도 1.3% 하락하며 201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역사적으로 1분기는 달러가 가장 호조를 보이는 시기다. 지난 50년간 달러는 1분기에 평균 1.1% 상승한 반면, 4분기에는 평균 0.8%가 하락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2월 달러의 2.5% 랠리 이후 달러에 대한 숏 포지션을 축소했지만 아직도 숏 포지션 규모는 528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론적으로 이 같은 약세 베팅이 철회되고, 더 나아가 강세 베팅으로 전환될 수는 있다.

그러나, 금리 한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으며 은행 위기는 일단 억제돼 달러가 상승할 이유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3. 변동성 확대된 채권시장

은행권 혼란으로 추가 금리 인상 베팅이 줄며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3월 중 2008년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60bp가 넘게 하락했지만, 앞서 2월에 인플레이션 고착화와 노동시장 과열 우려 속에 비슷한 정도로 상승했던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채권시장은 지난 분기 큰 변동성을 보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판데믹 당시 시장 환경과 견줄 정도로 거래가 어려웠다.

트레이더들이 이제 금리 인상이 곧 종료되리라는 생각을 굳혀가는 시점에 지난주 전망을 상회한 독일 물가 지표로 다시 인플레 우려가 고개를 들며 채권 수익률이 급등했다.

앞으로 중앙은행들을 움직일 요인이 금융 안정이 될지 인플레이션이 될지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 호주ㆍ뉴질랜드 금리 결정

최근 호주 경제지표 부진으로 호주 중앙은행(RBA)의 4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되리라는 전망은 상당히 줄었다.

10개월간 지속된 긴축 사이클이 끝났을 수 있다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지난주 발표된 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현저히 둔화됐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5일 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7월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상당히 반영되어 있다.



5. 경기 침체 가능성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로 초래된 은행권 혼란으로 세계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는 월간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데, 앞서 공개된 미국 제조업 잠정 서베이에서는 신규 수주가 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투자자들과 중앙은행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은행권 긴장과 신용 경색 가능성이 미국 경제의 경착륙 확률을 높인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에 있어 이런 상황의 긍정적인 면은 적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 경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 경기 침체를 잘 극복할 우량 방어주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