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가 더 공격적으로 긴축하리 라던 미국 채권시장의 전망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으로 인해 180도 달라지면서 달러가 랠리를 재개해 20년 만의 최 고치로 다시 상승하리라는 전망도 약화됐다.
미국 정부는 12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은행 예금을 보증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다.
SVB 관련 우려로 미국 국채 단기물 수익률은 9일부터 내림세를 보이면서 1987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달러 가치도 3개 월 만의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지난 주 5.084%로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2년물 수익률은 13일 3.939%까지 1%p 이상 빠졌고, 10년물 금리도 4% 이상에서 3.418 %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움직임의 뒤에는 안전자산 수요와 SVB 파산에 따른 연준 의 공격적인 긴축 전망 약화가 있었다. 달러지수는 13일 약 0.6% 하 락했다.
마젠 잇사 TD증권 선임 FX전략가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연준 의 (긴축이) 끝났다는 이야기"라면서 "시장이 계속해서 연준에 대한 기대를 낮추려하고 매파적인 신호가 나와도 믿지 않는다고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또 연준이 계속 매파적일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높은 인플레이션과 견실한 고용 상황에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올릴 수도 있다고 말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하지만 이제 인상폭 확대 전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연방기금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이제 연준이 3월21-22일 회의에 서 금리를 동결하거나,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 다.
골드만삭스와 냇웨스트마켓츠 등 일부 은행은 이달 연준이 금리 를 동결하리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레이더들은 또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금리가 현재 4.57%에서 12월 3.80%로 낮아지리라는 전망을 반 영했다. 지난주만 해도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거의 없었다.
연준 관계자들은 3월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해, 금 융 안정 리스크로 추가 긴축에 대한 그들의 시각이 얼마 만큼 바뀌었 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다.
설사 연준이 인플레를 낮추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그 메시지를 지난주 만큼 강하게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데인저필드 냇웨스트마켓츠 G10 FX전략 헤드는 "연준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인상을 지속하리라는게 1주일 전 시장의 전망이었 다면, 이제 더 이상 그런 시각은 없으며 다시 돌아가기도 매우 어려 울 것"이라면서 "달러 랠리의 큰 부분이 연준의 금리 전망 상향 조정 이었기 때문에 달러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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