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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美 CPI, 中 리오프닝 성적표, ECB 회의, 신흥국 정책 디커플링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3. 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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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인플레이션

오는 14일 발표될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달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지표에 계속 나타날 경우 당초 예상보다 금리를 더 높게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 상승률이 전월비 0.4%로 1월 0.5%보다는 약간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월비 상승률도 6.4%에서 6.0%로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2.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오는 15일에는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춘제 연휴 영향을 고려해 1~2월 수치가 함께 발표되며, 중국 경제 리오프닝 영향에 작년 12월보다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비 3.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12월에는 1.8% 감소한 바 있다.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비 2.6%로, 작년 12월의 1.3%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1~2월 고정자산투자는 4.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1~12월 증가율은 5.1%였다.



3. ECB 금리 또 50bp 인상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은 작년 7월 이후 금리를 2.5%까지 총 3%포인트 인상했으며, 오는 16일 정책회의에서 50bp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유로존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5.6%로 1월의 5.3%보다 가속화돼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향후 네 차례 회의에서 각각 50bp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장은 연말 금리가 4% 수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달 초 모간스탠리와 BNP파리바도 ECB 금리 고점을 4%로 예상했다.



4. 영국 예산안

영국은 오는 15일 예산안(Spring Budget)을 발표한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대규모 세금 인하 또는 지출 확대를 꺼리고 공공 재정을 타이트하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이더들은 예산안과 별도로 발표되는 GDP 성장률 및 부채 전망도 주시하고 있다.

공공 부채가 정부 예상보다 줄면 헌트 장관이 공공 노동자 임금 인상률을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높일 가능성이 있다.

영국 공공 부문 노동자들은 지난해부터 물가 급등에 따라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며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5. 신흥국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설 듯

연방준비제도가 최고 6%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신흥국 경제는 고금리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경상수지와 재정수지가 모두 적자인 '쌍둥이 적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주요 선진국들에 앞서 금리 인상을 시작했던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연준보다 먼저 완화 사이클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브리엘 스턴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신흥시장 리서치 대표는 국내 인플레이션율이 충분히 떨어지고 있어 중앙은행들이 '피벗' 계획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헝가리, 폴란드, 칠레, 브라질 등이 곧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에 따라 인하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

귀도 차모로 픽텟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신흥시장 완화 물결이 밀려오고 있지만 시장 예상만큼 빨리 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연준보다 훨씬 앞서기는 매우 힘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