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파월 발언 앞서 위안화발 변동성 경계 - Reuters News

서울, 3월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7일 달러와 위안 움직임을 살피며 방향성 탐색 과정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지난 두 달간 아래ㆍ위 굵직한 방향성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이 이달 들어서는 고점에서 미끄러진 이후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장 8일 새벽(한국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 따라 달러가 단기 방향을 설정할 것이고 이후 나올 미국 고용 관련한 지표 결과 따라 이 같은 방향을 한층 굳힐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날 달러/원은 전날과 같은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가 하락한 데는 유럽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따른 유로 강세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금리는 견조한 1월 공장주문 결과에 상승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약 3원 상승했다. 위안 약세 영향으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5%내외로 제시한 데 따른 실망감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지만, 장중 위안발 변동성이 원화를 자극할 여지는 있다.

장중 중국 2월 수출입 결과가 발표된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최근 시장 재료로 작용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전 11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 진단을 비롯해 통화정책 스탠스와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호주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