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2월 수출 5개월째 감소..무역수지 12개월째 적자 전망 - Reuters News

2월 수출 전년비 -8.7%, 수입 +4.0%
2월 무역수지 약 60억달러 적자

서울, 2월27일 (로이터) - 2월 한국 수출은 5개월째 감소하고, 무역수지는 12개월째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월 수출(응답자 19명)은 전년 동월 대비 8.7%(중간값) 감소한 반면 수입(응답자 17명)은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업일수 증가로 1월 수출(-16.6%) 대비 감소폭은 둔화하겠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 속 반도체 가격 하락 및 대중국 수출 부진 등에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조업일수 증가 영향 등으로 수출 감소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대중화권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등 IT 제품의 수출 급감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수지는 약 60억달러로 추정되면서 12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월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전달(-127억달러)에 비해서는 적자 규모가 절반 정도로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평년 대비 가스와 석탄 수입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올해 상반기 동안은 무역수지가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