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확산 강도 따라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그 과정에서 외환당국의 변동성 관리 수준이 환율 움직임의 주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290-1330원이다.
미국 물가지표를 비롯한 일련의 견조한 경제지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달러지수는 105선으로 치솟았다.
향후 연준의 세 차례 금리 인상뿐 아니라 50bp 인상 확률도 반영하는 등 시장은 그간의 기대치를 돌려놓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연초 국내외 금융시장을 들뜨게 했던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는 소멸된 채 오히려 미국과 중국의 갈등 확산 리스크가 시장을 긴장시키는 분위기다.
강달러와 약위안 무드가 얼마나 시장 분위기를 장악할지가 관건인 가운데 원화는 대외 여건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말 뉴욕장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310원대로 훌쩍 뛰었다. 미국 PCE 물가지수 결과에 따른 강달러 영향이다. 어찌됐건 달러/원 상승세가 거침없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역내 수급이 어떻게 조성될지가 최대 변수가 됐다.
달러/원 고점이 빨리 확인되지 않을 경우 결제수요는 서둘러 달러를 보유하려하고, 네고 주체들은 느긋하게 달러를 팔려는 경향이 짙어질 수 있다. 작년의 학습효과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28일에는 MSCI지수 재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리밸런싱에서는 카카오페이가 편입되고, 편출되는 종목은 없다. 하지만 지수 리밸런싱 당일 외인 주식자금과 관련한 수급이 환율 변동성을 자극했던 흐름은 고려할 필요는 있겠다.
외환당국은 시장 쏠림을 차단하기 위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단행할 여지가 크다. 이전처럼 투기세력이 굳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지 않더라도 역내 수급이 쏠린다면 원화는 일방적으로 보폭을 확대할 수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달러/원 1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330원대가 일차 저항선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레벨이 쉽게 뚫릴 경우 환율은 1350원대로 직행할 수 있고, 그 때부터는 정말 만만치 않은 시장 여건이 형성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번 주는 미국의 제조업, 비제조업 지수를 비롯해 미국의 내구재주문, 주택가격,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아울러 주요 연은이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도 예정돼있다. 이를 통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저울질하는 시장 반응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도 챙겨봐야할 지표다. 또한, 오는 4일부터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둔 위안화 등 중국 금융시장 움직임도 관건이다.
한편 국내 지표로는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과 2월 수출입 잠정치, 1월 산업활동동향 등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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