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연준, 신속하게 금리 올릴 듯..어디까지 올릴지가 관건 - Reuters News
-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은 올해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자는 계획에 의견을 모았지만, 경기침체를 피해야 하기에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높여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엇갈린 입장이다.
금리 정점 관련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된 가운데, 이같은 논의는 올 여름 연준 관리들이 초기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및 기업 지출 둔화세와 인플레이션 완화 여부를 살피면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최근 장기 금리 상승에도 인플레이션 전망은 아직 개선되지 못했고, 연준은 빠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후퇴 가능성과 너무 느린 조치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리 강화 가능성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이는 지독할 정도로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의 경제 확장세는 연준이 해답을 얻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모든 이들이 연준이 잘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은 낮은 실업률과 함께 2년 안에 경기침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너무 늦게 물가 상승에 대응했다고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 매우 중요한 논의
연준은 내달 3~4일 열리는 회의에서 정책 전환을 위한 다음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 금리가 50bp 인상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에반스 총재를 비롯한 도비시한 성향의 정책 결정권자들도 현재 인플레이션 강도를 감안할 때 25bp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그들은 또한 연방기금금리를 연말까지 최소 2.5%까지 인상하는 데 의견을 함께 하는 모습이다.
소비자, 기업, 금융시장은 대체로 이 정도 수준의 긴축을 받아들여 왔지만, 이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면서 자체적으로 모멘텀을 생성해 낼 수 있으며, 이에 실질적으로 물가 상승 완화에 필요한 금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로버트 덴트 노무라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이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인플레이션 상황 때문에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금리를 더 빠르고 높게 올리는 것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회의에서 정책 결정권자들이 전망한 2023년 말 적정 금리 범위는 2.1%에서 3.6%까지로 나타났?? 범위가 매우 넓게 제시된 것은 판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과 관련된 리스크를 반영했지만, 동시에 기업 및 소비자가 차입비용 상승에 대해 어떻게 반응을 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들은 분석에서 주식시장이 최근 며칠 동안 변동성으로 크게 요동친 이유 중에는 연준이 취할 가능성이 있는 정책 경로가 너무 넓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 '중립' 찾기
통화정책을 논의할 때 연준 관리들은 '중립 또는 '자연' 금리라는 개념을 이용해 기준금리가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지 아니면 저해하는지에 대해 판단한다.
연준 관리들은 현재 중립 금리를 2.4% 부근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 수준에 '신속하게' 도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소비자들이 소비를 바꾸거나 기업이 임금 및 가격을 예상과 다르게 설정하기 시작하는 등 연준의 기준 전망이 벗어나면, 정책 결정권자들은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 '걱정의 벽'
연준 관리들은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실업률이 현재의 3.6%보다 크게 높아지는 것을 특히 피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는 주택 가격이나 임금 증가세 등 현재 일부 극한의 경제 상황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금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이와 관련해 진전이 있었는지 여부를, 다음 주 발표되는 4월 고용 지표는 최근 임금 증가세 추이를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연준 정책 경로를 둘러싼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려면 멀었다.
고용 시장 및 관련 임금 증가세는 여전히 견실하며, 실업률은 올해 3%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제프리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전망했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오미크론, 우크라이나 침공, 가스 가격 급등, 금리 상승"에 대해 둔감했다고 말했다.
연준 입장에서 이는 금리를 4% 위로 올리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2007~2009년 금융위기 이전부터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경기침체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수준이다.
이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걱정의 벽(wall of worry)을 오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확대와 경제의 견실한 경제 기반은 "연준이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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