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CPI 발표 앞두고 주요 주가지수 급등, 달러 보합ㆍ국채 수익률 하락 - Reuters News

(모닝브리핑)-美 CPI 발표 앞두고 주요 주가지수 급등, 달러 보합ㆍ국채 수익률 하락 - Reuters News


뉴욕/런던, 1월12일 (로이터)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1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2일 발표되는 미국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1월에는 7.1% 상승한 바 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소비자재량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S&P500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지수.DJI는 0.80% 상승한 33,973.01포인트에, S&P500지수.SPX는 1.28% 상승한 3,969.61포인트에, 나스닥종합지수.IXIC는 1.76% 상승한 10,931.67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오는 2월1일 끝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다.

이번 주 대형 은행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레피니티브 IBES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4분기 이익은 전년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비용 감축을 위해 감원한다고 밝힌 골드만삭스가 이날 2% 상승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은 0.38% 올랐고, MSCI세계주가지수도 1.04% 상승했다.

유로는 이날 달러 대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후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유로는 5월31일 이후 최고인 1.07765달러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에는 1.07515달러로 전일 대비 0.15% 상승했다.

달러는 작년 9월 유로 대비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거의 12% 하락했다. 각종 지표들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경기 냉각 및 인플레이션 둔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를 주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확산시킨 영향이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2월1일로 끝나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75%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또 금리가 6월 4.947%로 고점에 도달한 후 연말에는 그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후반 달러지수는 103.26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미국 CPI 상승률 둔화 전망에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후반 3.560%로 5.9bp 하락했다.

이날 32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도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입찰 최고 수익률은 3.575%로 시장 수익률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었다.

장 후반 2년물 수익률은 4.237%로 2.1bp 내렸고, 30년물 수익률도 3.687%로 6.7bp 하락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67.9bp를 나타냈다.

한편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월1일로 끝나는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국제유가는 전 세계 경제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1주여 만의 최고치로 3%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2.57달러(3.2%) 상승한 배럴당 82.67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29달러(3.1%) 상승한 배럴당 77.41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두 원유 선물 가격은 작년 12월30일 이후 최고치에 마감했다.

WTI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올랐고, 브렌트유는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190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21년 2월 이후 3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