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은행권, 은행채 적격담보 인정 요청..한은 "검토중" - Reuters News
최근 급증한 은행채 발행이 시중자금의 블랙홀이 되며 가뜩이나 불안한 크레딧시장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은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 자금부서장들은 지난 18일 열린 자금시장협의회 회의에서 한은 당국자들과 최근 은행채 발행 확대에 따른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은행 자금부서장들은 한은의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적격담보증권과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에 은행채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고 한은 당국자는 "검토중"이라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은 2020년 코로나사태 당시 크레딧시장의 안정을 위해 은행채를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적격담보증권,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후 적격담보증권에 은행채를 포함하는 조치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정 부분 진정된 2021년 3월31일 종료됐다.
은행채를 한은 적격담보에 포함시키는 조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최근의 은행채 발행 러시로 시중의 자금줄이 마르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단계적 규제 비율 정상화 일정과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장외 파생상품 담보 가치 하락 여파로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며 크레딧물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은행들이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0~50bp씩 높은 수준에서 묻지마 발행을 이어가며 그나마 남아 있는 시중자금을 쓸어가는 통에 신용도가 떨어지는 다른 크레딧물은 거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스파이낸싱(PF) 투자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며 단기 신용채권시장의 차환리스크까지 부각되고 있어 현물거래는 사실상 마비상태다.
한은이 적격담보 대상증권을 은행채 등으로 확대하면 은행들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은행채를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자금여력이 생겨 자금 조달 압력을 그만큼 줄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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