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현황..인플레 대응 강화 - Reuters News
- 각국 중앙은행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발벗고 나선 가운데 뉴질랜드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 주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부양책을 연내에 회수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정책결정권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주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도 경계해야한다. 에너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타격과 공급망 차질은 경제 전망에 악영향을 미쳐 통화 긴축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현황을 매파적인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1) 노르웨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지난 3월24일 금리를 0.75%로 25bp 인상하고,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3월 인상을 포함, 2023년 말까지 총 8차례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2.50%로 높일 방침이다. 이는 3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세 차례 많고, 같은 시기 로이터 조사 예상치보다는 두 차례 많은 것이다.
2) 뉴질랜드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13일 금리를 20년 만의 최대폭인 50bp 인상하며 세계에서 가장 매파적인 중앙은행 중 하나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번 인상은 현 사이클 상 네 번째이며, 중앙은행은 2023년 말까지 금리를 현재 1.5%에서 3.35% 부근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3) 캐나다
지난달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캐나다는 13일 기준금리를 1%로 50bp 인상했다. 20여 년 만의 최대폭 인상이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또 다음 주부터 보유 채권의 만기 상환금을 재투자하지 않음으로써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
티프 맥클럼 총재는 아직 금리가 2-3%로 추정되는 중립 수준을 한참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연말 금리가 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 영국
영란은행은 12월부터 세 차례 인상했지만 인플레이션율이 30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정책을 더 긴축해야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시장은 5월5일 기준금리가 1%로 25bp 인상되고, 연말 2-2.25%에 달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물가 급등이 성장을 위협함에 따라 영란은행은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한 발언 수위를 낮췄다. (※ 관련기사 (Full Story))
5)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금리를 0.25-0.5%로 25bp 인상하고, 5월4일 50bp 인상을 시사했다. 또 자산 포트폴리오 축소도 논의중이다.
3월 8.5%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율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2023년까지는 연준의 2%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기사 (Full Story))
6) 호주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5일 마침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이달 발표될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2%로 예상되며, 지난 12일 실시된 서베이에서는 기업 여건이 견실하고 실업률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물시장은 6월 25bp 인상을 포함, 연말까지 총 200bp의 긴축을 반영하고 있다.
7) 유로존
ECB는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신중한 스탠스를 견지하고 있다. ECB는 14일 사상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리스크를 모두 감안해 판데믹 부양책을 서서히 거둬들이겠다는 계획을 고수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그러나 ECB가 올해 후반 금리 인상을 시작해, 연말까지 약 60bp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 스웨덴
스웨덴의 인플레이션율은 6.1%로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중앙은행은 매파적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틴 플로덴 부총재는 중앙은행이 28일 회의에서 정책 스탠스를 재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고, 스테판 잉그베스 총재 역시 최근 비슷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중앙은행의 가이던스는 2024년 인상을 가리키고 있지만, 시장은 11월까지 금리가 제로에서 1%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9) 스위스
스위스 중앙은행도 도비시한 편이지만, 2022년 인플레이션이 2.1%로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로 중앙은행이 환시 개입 강화에 나서면서 지난 3주간 요구불 예금이 80억스위스프랑 늘어났다. 요구불 예금의 증가는 중앙은행이 스위스프랑을 약화시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음을 시사한다.
10) 일본
일본은행(BOJ)은 여전히 통화 완화 스탠스를 고수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최근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초완화 통화정책 유지 의지를 강조했다.
정책 긴축이 요원한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엔 절하 베팅을 확대하면서 달러 대비 엔 가치는 20여년 만의 최저치로 하락해 총리와 재무상이 이례적으로 경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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