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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50bp 인상..기준금리 3% 시대 열렸다 - Reuters News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정례회의에서 현재 2.50% 수준인 기준금리를 3%로 50bp 인상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 1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데 이어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 7월, 8월, 그리고 이달까지 총 여덟 차례 인상을 단행했다. 금통위가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한 번에 50bp 인상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8월 향후 국내 경제의 성장 경로가 전망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5%대 물가가 지속된다면 현재의 기조(베이비 스텝)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더 긴축적인 스탠스를 보인 가운데 한-미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금통위도 빅 스텝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9월 물가상승률(5.6%)이 8월(5.7%)보다 하락하는 등 두 달 연속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절대 상승률이 높고 근원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금통위 결정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국내외 경제ㆍ채권시장 전문가 26명 중 23명이 50bp 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것은 3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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