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WGBI와 환율과 금리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원화채권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와치리스트에 등재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뉴욕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하긴 했지만 국내시장은 전날 장막판 특별한 이유 없이 크게 밀린 바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FTSE러셀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을 와치리스트에 올려 원화채의 WGBI 최종 편입을 위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FTSE러셀은 이같은 조치가 시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여러 선제적 조치와 한국 캐피탈 시장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채가 FTSE 자문위원회의 편입 논의 대상 리스트에 올라감에 따라 WGBI 편입과 관련한 최종결정은 내년 중 이뤄진다. WGBI 지수 편입을 공식 결정하는 회의는 매년 9월에만 열린다.
이번 원화채의 와치리스트 등재가 당장 채권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투자자 입장에선 내년에야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는 점, 외국인에 대한 채권투자자 과세 조치도 내년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굳이 미리부터 채권을 매입할 필요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심리가 무너지며 시장 기능이 위축된 현 상황에선 그 자체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원화채의 WGBI 편입에 따른 달러 유입 기대액은 600억달러에 달한다. 시장에선 원화채가 와치리스트에 편입된 후 최종 결정 전까지 이 중 절반 정도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거대한 외화 유입 플로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흔들리며 동네북이 된 원화 시장에서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WGBI 재료로 외환시장이 일부라도 안정을 찾을 경우 채권투자자들도 '금리 영점'을 재조준할 정비를 할 여지가 생긴다.
하지만 영국 사례에서 드러났듯 정책당국이 한 발 실수할 경우 투기세력의 공격을 촉발하면서 연쇄적인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국면이다. 달러를 쥐고 납작 엎드려있는 시장참가자들이 당장 달러를 팔아치울 거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중요한 건 외환시장에서 누군가 달러를 푸는 모습을 확인하는 일이고 시장참가자들의 심리가 안정 임계선까지 돌아갈 수 있도록 천천히 '빌드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뉴욕장에서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4.180%로 8.6bp 상승했고, 10년물 수익률은 3.761%로 5.4bp 상승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만큼 금융시장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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