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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채권/전망)-'시장이 시장이 아닐 때'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9. 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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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시장이 시장이 아닐 때'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영란은행(BOE)의 국채 시장 개입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 여파로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5조원 규모 국고채 매입과 원화채의 WGBI 와치리스트 등재 기대감까지 감안할 때 장 중 금리 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장 중 롱 포지션을 막판에 정리하는 곳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10년 선물의 장 중 가격 등락폭은 400틱을 훌쩍 뛰어넘었다. 동시호가에만 50틱이 움직이는 흐름이었다. 

한 베테랑 딜러는 시장 참가자들이 가격 흐름을 예측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그냥 쓸려다닌다"라고 했는데, 말 그대로다. 변동성이 심리를 누르고 심리가 변동성을 키우는 장세에서 '한 발 잘못 내디디면 천 길 낭떠러지'라는 위기의식이 딜러들을 사로잡고 있다. 

결국 뒷짐 지고 있던 정책 당국이 나섰다. 매수와 매도가 적정 가격에서 만나 매칭되는 시장의 기본 기능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BOE의 국채 시장 개입도 같은 맥락이다. 영국 시장에선 국채금리 급등으로 파생상품 포지션의 손익 변동성이 확대되자 연기금들마저 추가 증거금 납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었다. 

시장의 중요 참가자들이 나가떨어지면서 유동성이 고갈되고 유동성이 고갈되니 시장 심리는 더욱 위축되는 위기의 악순환 고리가 가속화될 때 결국 BOE가 개입해 그 틈을 메운 것이다. 

BOE는 오는 10월14일까지 매일 최대 50억파운드씩 국채 매입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양적 긴축(QT)도 10월 말로 미뤘다. 

BOE의 개입으로 일단 큰불은 꺼졌지만, 언제 다시 재발화될지 예상하기 어렵다. 영국 정부가 여전히 대규모 감세안을 고수하고 있어 근본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닌 데다 오는 11월 정책금리를 최소 100bp는 인상해야 한다는 시장의 기대와 통화당국의 선택 간 괴리 가능성도 변수다. 

관건은 결국 미국 연방준비제도다. 연준이 최소한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현재의 스탠스를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전 세계 통화 당국들 역시 '제2의 영국'이 되지 않기 위해 경쟁적인 긴축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중요한 건 위기의 발화 과정에서 언제나 유동성이 문제가 된다는 점이다. 더 좋은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래깅이 아니라 거래 자체를 할 수 없는 특??요인에 지배되는 참가자들이 늘어날 때 시장은 시장이 아니게 된다. 

정책 당국 입장에선 결국 국내 시장의 어느 부문에서 유동성에 펑크가 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을 기점으로 BOE, 한은까지 중앙은행의 개입은 시장의 방향을 언제라도 돌릴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됐다. 롱이든 숏이든 오버나잇으로 가져가는 데 대한 딜러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한국에서는 장 후반, 유럽 장 기준으로는 개장 초반 시장 상황과 연동하며 장 중 포지션이 언와인딩돼 변동성을 키우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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