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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은·기재부, 전방위 채권시장 안정조치.."쏠림 여부 중요..환율과 연관 없다"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9.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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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한은·기재부, 전방위 채권시장 안정조치.."쏠림 여부 중요..환율과 연관 없다" - Reuters News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 증폭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28일 시장 안정을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고,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던 채권 금리도 빠르게 반락하고 있다.

원화 가치 약세 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조바심 때문에 채권 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에 소극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은은 이날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원화채 시장이 크게 흔들린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에 3년 국채선물 가격은 장중 50틱 이상, 10년 국채선물은 200틱 이상 폭락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0bp 이상 급등하며 4.4%를 상회해 패닉 흐름이 연출된 바 있다.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발표 직후 기재부도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았다.

기재부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오는 30일 2조원 규모 긴급 바이백을 실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긴급 바이백 매입 종목은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종목과 시장 상황을 감안해 장 종료 후 공고한다고 밝혔다. 한은과 긴밀한 공조하에 대책을 내놓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재부는 필요시 주식과 회사채 시장 불안심리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은과 기재부의 동시다발적인 시장 안정 대책 발표 이후 3년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 전환했고 10년 선물 가격 낙폭도 크게 축소됐다.

당초 시장에선 원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한은과 기재부가 금리 급등에 따른 시장 불안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한 바 있다.

지난 26일 금리가 급등하며 원화채 시장이 크게 흔들렸을 때 이렇다 할 개입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은 것도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날 한은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가격 결정 기능이 원활히 유지되느냐가 국고채 단순매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공대희 한은 시장운영팀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누구나 다 지금쯤 (단순매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을 것 같다. 시장이 패닉이라는 평가도 일각에서 있었는데 시장 안정을 위한 이번 국채 매입을 환율과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고채 단순매입 결정의 타이밍과 관련해 공 팀장은 "예전 같으면 금리가 10bp 올랐다면 엄청난 변동폭인데 지금은 양적 지표만으로 보기는 어렵고 심리가 중요하다"며 "매수와 매도가 공방을 펼치면서 가격이 서로 조정되는 모습이 사라지는 등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느냐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