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파운드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것 - Reuters News
- 파운드 가치가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고, 이제는 등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등가 돌파 여부를 떠나 투자자들은 영국의 새 정부가 시장 내 영국 위상에 매우 큰 타격을 입혔기 때문에 신뢰 회복에는 긴급 금리 인상 이상의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26일 파운드 가치는 1.0327달러까지 하락했고,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이 450억파운드 규모의 감세를 담은 예산안을 발표한 시점 기준으로는 8% 급락했다.
차입 확대 전망에 영국 국채 가격은 폭락했고, 파운드는 유로, 아르헨티나 페소 등 다양한 통화 대비 가치가 급락했다. 그리고 26일 오전까지 이코노미스트들은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란은행이 긴급 금리 인상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니마켓은 2월까지 영국 금리가 5.4%에 달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현 수준보다 300bp 높은 수준으로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시마 샤 프린스펄글로벌인베스터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이런 식의 모멘텀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파운드가) 어디서 바닥을 찍을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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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의 단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노무라홀딩스 등 일각에서는 영란은행의 즉각적인 조치가 있으리라고 보지 않았고, 파운드가 11월 말까지 달러 대비 등가 아래로 하락하리라 전망했다.
LNG캐피탈의 루이스 가르구르 헤지펀드 매니저는 정부와 영란은행이 심리를 안정시키기 전까지는 "95~96센트로 바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26일 저녁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영란은행이 당장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아
모든 이들이 파운드가 더 고통받으리라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
UBS는 "파운드에 기회를 주자"라는 제목의 노트에서 현재 반응을 "자동반사적 매도"라고 지칭했고, 급격한 매도 쓰나미 이후 "우리는 여기서부터 파운드 전망이 정말 끔찍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파운드 약세는 광범위한 달러 강세 맥락에서 볼 필요도 있다. 강달러로 엔과 스웨덴 크로나도 올해 비슷??수준으로 가치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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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정적으로 투자자들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경제적 전환이 10년 간의 성장 부진,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등으로 이미 짓눌린 영국 자산을 피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한다.
야누스헨더슨인베스터스의 베서니 페인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는 정부 어젠다의 변화이며, (영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본다"라며 경제 전망 없이 정책을 발표한 정부를 "무책임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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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을 위한 쉬운 방법은 없다.
영란은행이 예정된 회의 이전에 비상 회의를 소집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트레이더들이 영란은행의 추가 조치 가능성에 베팅하게 되면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경우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FXD캐피탈의 크리스 허들스턴 CEO는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해 개입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고수한다면 영국에 대한 믿음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 총리 팀이 빠른 경제 성장으로 자신들의 정책이 중기적으로 제값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탠스 변화 가능성도 낮다.
야누스헨더슨의 페인 매니저는 "사람들은 영국을 보고 안정적인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시장 변동성이 생기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물러선다. 그리고 아직 상황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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