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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우파연합의 총선 승리를 통해 본 금융시장 5가지 이슈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9. 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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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우파연합의 총선 승리를 통해 본 금융시장 5가지 이슈 - Reuters News

이탈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조르자 멜로니가 이끄는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이 주축이 된 우파연합이 승리해 이탈리아에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우파적인 정부가 탄생하게 됐다.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 대표는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우파연합의 총선 승리를 통해 본 금융시장의 5가지 이슈를 정리한 것이다.

1. 정치 안정 전망이 시장에 긍정적일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유세 기간 중 멜로니는 유럽연합(EU) 예산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며 시장을 안심시켰고 26일 이탈리아 국채 매도세는 선거 결과보다는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더 관련이 있다.

그러나 내년 예산 정책으로 초점이 이동한다면 국채 매도세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우파연합이 세금 인하와 연금 지출 확대를 추진할 경우 EU와의 불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도 있다.

26일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250bp까지 확대됐다.


2. EU 지원 이탈리아 회생 프로그램 수정 여부
멜로니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은 EU가 지원하는 국가 회생 프로그램을 수정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멜로니는 에너지 위기 때문에 더 많은 부채를 감당할 수는 없다면서 회생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가 12월 다음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55개의 새로운 목표를 충족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EU는 오직 미세조정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3. 이탈리아의 높은 부채 수준
이탈리아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151%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올해 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EU 자금 상환이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다시 상승해 경제 성장을 해칠 수 있다.

이탈리아 부채에 대한 우려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위로 상승했고, 지난 7월 마리오 드라기 총재 사임 후 무디스와 S&P는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4. 유럽중앙은행(ECB), 분열 방지 도구 가동 가능성은?
ECB가 유로존 내 일부 국가의 채권 금리 급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분열 방지 도구(anti-Fragmentation Tool)'를 활성화할지도 관심이다.

ECB는 지난 7월 새로운 분열 방지 도구인 TPI(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전달보호기구)를 발표했다.

TPI는 독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과도하게 오르는 회원국의 국채를 ECB가 무제한으로 매입하는 것이다.

ECB가 당장 이를 사용할지는 모르지만 이 프로그램의 존재만으로 이탈리아 국채는 지지를 받고 있다.


5. 이탈리아 은행권 상황
지금 이탈리아 은행들은 지난 2018년 선거 직후보다 견실한 자본 기반을 갖고 있어 좀더 안정적인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낮은 밸류에이션, 높아지는 금리, 멜로니의 EU 친화적 발언들로 인해 이탈리아 은행 주가가 현재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전망이 결국 주가를 좌우하게 될 것이며 경기침체 전망이 확대되면 은행주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