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韓美 금리·환율 안전마진 확보 계산식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미국 국채, 달러/원 환율 움직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금리 오버슈팅 인식과 향후 일정을 감안할 때 매수세가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3.00~3.25%로 75bp 인상했다.
먼저 이달 100bp 인상이 가능할 것이냐가 관건이었는데 75bp로 결론났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말까지 125bp나 100bp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혀 시장 기대보다 다소 높은 경로를 제시했다.
점도표상 최종금리는 4.6%로 제시됐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4.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 실업률을 4.4%로 제시하며 사실상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인한 데다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75bp, 100bp의 금리 인하 경로를 시사했다. 이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상승한 반면 10년물 금리는 장 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한 이유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회의의 핵심 메시지가 잭슨 홀 미팅 당시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안정이며 앞으로도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고통은 더 심화될 것임을 인정했다. 통화 긴축 정책의 중단, 금리 인하의 조건으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향후 성장세가 추세보다 낮게 지속되고 노동시장의 균형이 회복돼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간다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연준이 제시한 금리 인상 경로는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 안도 랠리는 어렵게 됐다.
하지만 원화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결국 연준의 최종금리다. 연준의 최종금리는 4.6% 수준이었고 이는 기존 경로와 큰 차이가 없다. 원화 3*6 선도금리 시장은 이미 국내 기준금리를 3.7%까지 선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한-미 기준금리 스프레드를 75bp 수준으로 예상했을 때 적정 수준이다.
물론 미국과 한국의 펀더멘털도 감안해야 한다.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은 이미 가시화된 상황인데, 미국과 달리 집값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정부가 전날 세종을 제외한 지방의 조정대상지역을 전면 해제한 것도 최근의 가파른 집값 하락이 경착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당장 채권 투자자들 입장에선 금리보다는 환율이다. 환율만 안정된다면 중립금리 상단 이상에서 한은이 통??긴축의 속도를 높이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상되기 때문이다.
FOMC 미팅 이후에도 달러/원 환율 1400원대가 지켜졌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더구나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대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분기말 윈도 드레싱 가능성과 정부의 1400원 사수 의지 등이 전반적으로 채권 투자심리를 지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의 진군이 계속되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터질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1400원까지의 안전 마진이 충분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살얼음판 장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일단 3.8%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손절 장세 재래(再來)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는 게 우선이다. 이후 레인지 금리 상단이 지켜지는 걸 확인돼야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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