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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핵심 저항선 앞 환율과 금통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4. 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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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월1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1일 달러 강세에 힘입어 상단 저항력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간밤 달러지수는 한때 102.8까지 오른 뒤 장 후반 전장 대비 약 0.5% 오른 102.5로 조금 밀렸다. 3월 미국 고용지표를 소화하면서 5월 연준 25bp 금리 인상 확률이 70%대 중반으로 대폭 오른 데다 일본은행(BOJ) 신임 총재의 현 통화정책 유지 시사에 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된 여파가 컸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전날 종가 대비 약 1원 상승해 이날 환율은 1320원선 근처에서 거래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엔 약세가 달러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요인이라 한다면 주요 상단 저항선에 걸쳐있는 달러/원이 일방적으로 상승 변동성을 확대하기는 부담스러울 있다.

특히,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이벤트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따르면 국제 금융불안과 대내외 경기둔화 전망 속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현재의 시장 전망대로 금통위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5월 25bp 금리를 인상한다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1.75%p로 확대된다. 한미 금리차 확대 부담이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하지 않으려면 환율 안정이 확인돼야한다.

외환시장참가자들은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환율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금통위 이벤트를 무난하게 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환율 상승 변동성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금통위 당일에는 외환당국의 시장 관리 의지가 한층 적극적이었던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주 배당금 지급일이 집중돼 있어 시장 경계감이 높은데 금통위 재료와 맞물려 환율이 핵심 저항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1323원선을 제대로 상향 돌파한다면 환율 변동성은 일방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이 6.9위안 근처까지 올랐다가 조금 밀렸다. 중국군의 대만 주변 군사훈련은 종료됐지만, 장중 3월 물가지표가 발표되면서 위안은 흔들릴 수 있다.

로이터 예상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비 2.5% 하락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중 위안 움직임이 자극하는 변동성 가능성은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