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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유가 상승 초래할 가능성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6. 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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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유가 상승 초래할 가능성 - Reuters News

로이터 브레이킹뷰스 칼럼니스트의 개인 견해로 로이터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런던, 6월29일 (로이터브레이킹뷰스) - 러시아산 원유 가격에 상한선을 두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선 러시아의 원유 수출로 인한 수입이 제한되고,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대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요 7개국(G7) 국가들은 이와 같은 이유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그러나 부메랑 효과를 고려할 때, 그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G7의 계획이 성공하려면 인도와 중국 같은 국가들을(러시아산 원유 주요 소비국) 포함한 전 세계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자 인도와 중국은 지난 4개월 동안 반대로 수입을 늘렸다.

만약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에 나선다고 해도 인도와 중국이 더 높은 가격으로 원유를 구매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미국과 우방국들은 가격상한제를 무시하는 국가들에 대해 제재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지는 않아 보인다.

또한 러시아가 강제로 할인된 가격에 계속해서 원유를 수출할지도 의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경제에 이익이라는 명목 하에 정치적인 굴욕을 감수할지는 알 수 없다.

이코노미스트인 올리비어 블랑차드는 만약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8%를 차지하는 러시아가 수출 규모를 5%로 줄인다면 유가는 최대 30%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추가 증산으로 (러시아의 감축분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EU는 이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전면 수입 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EU가 석유 수입 대가로 러시아에 지출한 비용은 320억달러 이상이다. 그런데 대러시아 금융 제재로 인해 러시아가 이 자금을 지출하기도 어렵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가 실시된다고 해도 필요없는 노력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