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진단)-1300원 진입 막아선 당국 vs 물러나지 않는 '비드' - Reuters News
- 달러/원 환율이 13년 최고치로 급등하며 1300원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며 '빅 피겨'를 갈아치우려는 움직임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 때 1297.9원까지 올라 1300원 턱밑까지 상승했다. 일간 고점 기준으로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간밤 글로벌 증시 반등과 달러 강세 둔화에도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역내외 매수세가 몰리며 레벨 부담을 딛고 올라 '빅 피겨'인 1300원을 향해 전진했다.
삼성중공업이 3조원대 선박수주를 공시해 환율이 잠깐 반응하는 듯했지만, 실제 물량 공급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저점 결제수요가 환율을 밀어올렸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흘째 매도 공세에 나서며 롱 심리를 자극한데 이어 실제 커스터디 매물도 가세하는 모습이다. 이 기간동안 외인들은 2조원 매물을 쏟아냈다. 6월 중 외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5조원대다.
심리와 수급이 쏠리다보니 외환당국이 1290원대 후반에서 계속해서 달러 물량을 공급하면서 저지선을 구축하는 동시에 틈틈이 환율 레벨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달러 매수 탄력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당국 오퍼가 나오면서 레벨을 낮춰보지만 사자세가 계속 나온다"고 말했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역외 달러/위안이 상승하는 등 대외 여건도 달러/원 상승 우호적이다.
현재로선 외환당국이 1300원대 앞에서 방어 태세에 나서면서 1300원대를 쉽게 용인하지 않으려는 스탠스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환율이 1290원대 안착해서 상승 탄성을 키우는 만큼 1300원대 진입은 초읽기라는 전망이 더욱 우세해졌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이 진작에 좀더 강하게 시장 대응을 했어야한다고 본다. 이제는 환율이 오를 수밖에 없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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