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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0 (채권/전망)-후회만 남은 시장과 약세 패턴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6. 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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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후회만 남은 시장과 약세 패턴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전주말 국제유가 급락과 최근의 미국 국채 강세 흐름 등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장중 현물 거래 흐름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등에 따라 변동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빠졌지만 국내 채권 금리는 고점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장 초반에 미국 금리를 반영해 강세를 보이긴 하지만, 단기물 크레딧 호가가 날아가는 모습이 감지되면 분위기가 바로 돌아선다.

'오늘도 현물은 아니다'라는 판단이 들면 그때부터는 다시 헤지 전쟁이다. 단기 크레딧물이 30bp 넘게 호가되고 거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평가익 관리를 위해 '묻지 마 이자율 스왑(IRS) 비드'를 하는 기관이 늘어난다. IRS 시장이 내년 3월 기준금리를 4.25%까지 프라이싱하는 이유다.

현재 딜러들의 포지션 운용엔 깊은 후회가 깔려 있다.

연내 숏뷰를 유지하면서 긴 시간을 견뎌왔던 다수의 딜러들도 5월말 랠리 참여라는 금단의 사과는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까지의 공백과 물가 피크아웃(peak-out) 기대감은 딜러들을 조급하게 만들었고 결국 금리 급등장에 익스포저를 키우고 말았다.

미국 FOMC 회의 이후 다시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 번 당한 이상 또 당할 수 없다는 인식이 절대적이다.

미국의 6월 물가 확인 전까진 금리가 떨어질 때마다 델타를 줄이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현물 거래가 풀리기 전에 가격논리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당분간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한 가장 보수적인 스탠스로 포지션을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고채 5년물 2조1천억원을 입찰에 부친다. 시장 투자심리가 최악인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입찰에, 이 금리에 얼마나 수요가 들어오느냐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에는 일부 국고채전문딜러(PD)가 전혀 응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국고채 입찰 시장의 분위기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듯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파격 조치를 단행한 시점에 중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겠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언론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근 중국 당국은 미국 연준의 75bp 금리인상 등 통화긴축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상당한 통제를 하는 모양이다. 중국 지도부가 통화 완화를 천명한 상황에서 전세계가 통화 긴축에 나서는 게 부담스러운 듯하다. 어쨌든 경기둔화 압력에 직면한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