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연준 대차대조표 축소로 수익률커브 플랫 해소될까 - Reuters News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강한 긴축을 시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빠른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 현상이 완화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3월 회의록에서 관리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방법으로 자산 보유분을 월 최대 950억달러 줄이는데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는 지난 2017~2019년 양적 긴축 당시보다 더 빠르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연준이 이 속도로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경우 재무부가 매입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 수익률보다 다시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최근 몇 주간 여러 차례 나타난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을 우려해 온 일부 투자자들에게 안도가 될 것이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과거 경기침체를 신호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의 경우 연준의 전례 없는 채권 매입으로 장기물 수익률이 평소보다 낮아졌다며 경기침체 신호가 왜곡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익률 곡선이 잠깐 역전되는 경우라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역전 현상이 연준의 채권 보유분과 관련이 있다는 견해를 강화시킬 수도 있다.
압투스캐피탈어드바이저스의 존 루크 타이너 채권 애널리스트는 "(대차대조표 축소로) 곡선은 스팁될 것"이라며 "그들(연준)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플랫된 곡선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준이 긴축 과정에서 대차대조표에 더 의존해 금리 인상에 덜 매파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수익률 곡선은 다시 스팁될 수 있다.
제나디 골드버그 TD증권 금리 전략가는 금리 인상과 비교했을 때 대차대조표 축소가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더 의존한다면 "커브를 약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거센 매도세가 나타난 단기물 구간이 안정화되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곧 완화되리라는 징후가 거의 없는 가운데, 최근 몇 주간 월가에서는 연준의 정책이 더 매파적으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그에 따른 경제 타격 우려가 확대됐다.
도이치은행은 5일 지정학적 격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연준의 대대적 긴축이 뒤섞이면서 내년 여름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주식은 20% 하락할 것이라며,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미국의 경기침체를 전망했다.
도이치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향후 세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50bp씩 인상하고, 최소 75bp에 상응하는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연준의 3월 회의록은 이같은 전망과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며, 착실한 금리 인상의 발판을 마련하고 연준이 치솟는 소비자물가에 맞서고 있다는 견해를 강화했다.
한편,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노트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와 관련해 연준의 예상 추정치가 자신들의 전망치인 월 800억달러보다 컸다고 말했다.
그들은 "회의록의 전반적인 톤을 살펴보면 관리들이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에 대한 관리들의 우려가 상당히 큰 반면, 성장이나 성장 전망 리스크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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