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美 물가에 연준 금리 75bp 인상 전망 확대 - Reuters News
-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압력 진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자체 포워드 가이던스를 버리고 몇 달 내에 금리 인상폭을 더 키울 가능성이 엿보인다.
연준 정책결정권자들은 5월 50bp 인상과 이달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에 더해 다음 주와 7월 말 회의에서 금리 50bp 인상을 이미 거의 약속한 것과 다름없다.
10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비 상승률이 8.6%를 기록하면서 연방금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더 과감한 긴축 행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미시간대 서베이에서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7월 75bp 인상 가능성을 50% 이상,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전 20분의 1이던 다음 주 75bp 인상 가능성을 4분의 1까지 확대 반영했다. 또 연말 연방기금금리는 최소 3.25-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지난 10일 바클레이스가 연준의 6월14-15일 회의에서 금리가 75bp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데 이어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우스카는 "CPI와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기어를 바꾸고 긴축을 앞당기게 할 게임 체인저"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 대부분은 여전히 다음 주 50bp 인상과 최소 9월까지 같은 폭의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는 5월 6% 상승해 전월 6.2%보다 둔화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감속 이전에 확인해야한다고 말한 물가 압력의 "분명하고 설득력있는" 둔화와는 거리가 있다.
그렉 맥브라이드 뱅크레이트 수석 금융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6월과 7월 회의 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은 이제 가망이 없어보인다"고 지적했다.
도이치은행 이코노미스트들도 이와 같은 견해로, 2023년 중반 금리가 4.125%까지 상승하리라고 예측했다.
연준의 정책금리 목표치는 현재 0.75-1%이다.
연준 정책결정권자들은 다음 주 회의 후 자신들의 단기금리 전망치를 공개하고, 현재 3.6%인 실업률이 얼마나 상승해야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둔화될 것인지에 대한 추정치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일부 관계자들은 9월쯤이면 금리 인상과 공급망 압박 완화, 가계 지출 패턴 변화로 물가 압력이 약해지기 시작해 25bp 인상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5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정 반대의 상황을 시사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1.8% 반등했고, 항공료는 전월보다 12.6%가, 전년동월 대비로는 37.8%가 급등했다. 특히 추세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주거 비용은 5.5% 상승해 30년여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파르탄캐피탈시큐리티즈 피터 카디요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분기 경기침체에 들어서고, 2023년 2분기에 (침체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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