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2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3일 보합권 영역에서 출발 이후 글로벌 달러와 위안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굵은 방향성을 보이며 후퇴했던 달러에 제동이 걸렸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미국의 견조한 고용시장이 확인되자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9000건으로 2만4000건 감소해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 전망치는 22만6000건이었다.
10월 내구재주문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 서베이 결과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이 또한 달러를 지지했다.
미국 고용과 물가 둔화 추세를 확인한 시장은 미국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어제 나온 지표 결과는 이러한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그 결과 채권금리와 달러는 최근의 방향을 굳히는데 실패했다.
금리와 달러에 대한 고점인식이 형성되긴 했지만, 이를 뒷받침만할 경제지표 결과가 꾸준히 나오지 않는다면 핵심 저항선 앞에서 머뭇거리는 주요 통화들은 추가 방향성을 이어나가기 힘들 수 있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기준으로 1300원 부근의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장 휴장을 앞두고 역외 중심으로 거래가 줄어들 여지가 있지만, 최근 실수급과 위안 움직임 따라 달러/원 보폭이 순식간에 확대되는 양상이 수시로 관측되고 있어 오늘도 이 같은 변동성 장세는 염두에 둬야할 듯하다.
글로벌 달러 흐름을 추종하는 가운데 위안의 장중 변동성에도 예민하게 영향을 받는 데다 역내 두텁지 않은 호가 상황에서 실수급이 다소 거칠게 처리되기라도 할 때면 원화는 예상보다 훨씬 많이 움직인다.
방향성과 변동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참가자들의 보수적인 대응이 예상되지만 이로 인해 시장이 더욱 과격해질 가능성도 열어둬야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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