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7일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강달러 모멘텀이 크게 옅어진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한 이후 방향성 탐색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큰 폭 하락해 2개월 만의 최저치인 4.42% 수준으로 내려앉았는데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3000건 증가한 23만1000건으로, 로이터 전망치 22만건을 상회했다.
한편, 유가는 경제둔화 우려 속 5%가량 급락해 4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둔화되는 물가와 견조한 경기전망에 기댄 골디락스 트레이딩이 굳혀지기는 아직 조심스러운 국면일 수 있다. 간밤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달러는 미국 채권금리 따르다 유가 급락에 따른 원자재 통화 약화 등을 반영하며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은 한때 1280원대로 급락하다 1290원대로 올라섰다. 뉴욕장 후반 달러/원은 현물기준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4원 밀려 1290원대 중반에서 최종 호가됐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촉발된 달러 강세 동력이 확연하게 떨어지는 상황 가운데 달러/원의 하단도 하향 조정되는 국면이다.
또한, 중국 관련 리스크가 걷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시장이 앞서 리스크를 인식하는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가 안정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 경기의 조심스러운 반등도 일각에서는 저울질하고 있는 만큼 위안발 변동성 또한 완화되는 분위기다.
역외 달러/위안은 7.24위안대로 내려와있다.
이에 달러/아시아 통화에 대한 하방압력이 유효한 가운데 달러/원 반응이 적극적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내려진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에 대한 숏 포지션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들의 사자세도 이어지고 있다. 역내 수급주체에 따른 수급 변화는 크지 않더라도 역외 세력들의 포지션 조정과 커스터디 매물 따라 주로 원화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만큼 글로벌 달러와 위안, 그리고 증시내 외인 매매 동향에 시선을 둘 필요는 있겠다.
전날까지 1300원 지지력을 확인하던 환율은 오늘 1290원으로 하단을 낮추는 한편 상단 저항력을 함께 테스트해볼 것으로 예상된다.
'◆News Clip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리스크 맞지만…"영향 제한적" - eDaily News (0) | 2023.11.17 |
---|---|
(채권/전망)-금리정책의 프레임 전환 - Reuters News (0) | 2023.11.17 |
(모닝브리핑)-다우지수, 시스코ㆍ월마트 주도 하락..달러지수 보합 - Reuters News (0) | 2023.11.17 |
(증시ㆍ채권 오전)-전날 급등한 코스피 숨고르며 소폭 하락..채권 보합권 혼조 - Reuters News (0) | 2023.11.16 |
(달러/원 전망)-옅어지는 강달러 기대 - Reuters News (0) | 2023.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