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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주간 전망)-낮아진 환율 하단..美 금리 하락ㆍ약달러 지속 여부 주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1. 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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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06일 (로이터)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및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 여부를 살피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1월 정책회의를 소화하며 30원 넘게 급락했다. 연준의 금융여건 긴축 언급에 시장은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고 여기에 역외 매도와 추격 매물까지 가세하면서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최근 거래 레인지 하단으로 여겨졌던 1340원을 단숨에 하향 돌파한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에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는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하며 긴축 종료 분위기에 더욱 힘을 실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5만명으로 전망(18만명)을 밑돌았고, 실업률은 3.9%로 전망(3.8%)을 상회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에 기댄 증시 랠리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부터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짧은 기간 내에 큰 폭 밀린 만큼 저가 매수세와 포지션 언와인딩이 나타날 수 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과 예산안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 갈등 추이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다시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주에는 다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연준이 긴축적인 금융여건이 추가 긴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가운데 특히 11월 FOMC 회의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것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 주목해야 할 듯하다.

7일에는 중국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다. 핵심 경제지표에 앞서 주중 중화권 증시와 위안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이벤트로는 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로렌스 서머스 교수의 화상 대담이 있다. 8일에는 국내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는 9월 국제수지가 발표되며, 9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하반기 경제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