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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같지만 달랐던 연준의 금리 동결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1. 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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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1월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일 위험선호 확대 속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하락 등에 힘입어 레인지 하단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하지만, 예상보다 연준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도비시했다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위험자산과 통화들은 안도 랠리를 펼쳤다.

연준은 회의 성명에서 "3분기에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됐다"고 밝혔으며, 기업과 가계가 직면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 여건 긴축을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그러면서도 실업률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에 있어 꽤 유의미한 진전이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과소 긴축 리스크와 과잉 긴축 리스크가 점차 균형을 향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경제연착륙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긴축적인 금융여건이 추가 긴축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연준이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전망에 한층 힘이 실렸다.

연방기금금리선물은 연준 금리 인상이 끝났고 6월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하리라는 전망을 확대 반영했다. 12월과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일 28%와 39%에서 각각 19%와 30%로 낮아졌다.

한편 어쩌면 연준 회의보다 주목했던 재무부가 발표한 장기물 입찰 규모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보다 적은 폭 증가했다.

이 같은 여건 속 미국 채권금리는 크게 하락하고, 주가는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6% 급등했다. 달러지수는 소폭 밀렸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 기준 전날 종가 대비 약 8원 내려 135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 위험자산과 통화들의 후속 반응 여부 따라 달러/원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 회의가 무난하게 소화된 것만으로 달러/원 환율이 그간 단단하게 유지되는 1340원대라는 박스권 하단을 크게 밀고 내려갈지는 봐야할 듯하다.

결국 금리 테마인데 미국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본격적으로 확인되고 이에 달러가 유의미한 하방압력을 받을 때 달러/원은 거래 레인지가 하향 조정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외 분위기 따라 갭 다운하게 될 달러/원, 단기 하단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재차 테스트해보는 하루가 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