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Clipping◆

(달러/원 전망)-환율 상승 재료 일색..경제 부총리ㆍ한은 총재 발언 촉각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0. 19. 08:28
반응형

서울, 10월1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위험회피 확산에도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에 19일 달러/원 환율은 135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한 뒤 상승 압력을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환율이 한때 1360원대로 올라 연고점을 새로 쓰긴 했지만, 달러/원 1350원대 중반에서 비교적 강한 저항을 형성해왔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동반 상승에 환율이 연중 고점을 경신했지만, 연이은 연준 인사들의 온건한 발언과 예기치 않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에 미국 채권금리가 후퇴하자 달러/원도 이를 따라 잠시 뒷걸음질치면서 1350원대 중반 정도에서 상단 저항을 마련했다.

이전보다 단기 바닥은 높아졌지만, 짙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환율은 일방향의 상승보다는 달러/원 1340-1360원대에서 박스권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차분한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위험회피 무드 속에서도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점을 감안할 때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황 따라 1350원대 중반을 뚫고 연고점과의 거리를 다시 좁힐 가능성이 엿보인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 기준 전날 종가 대비 약 6원 올라 1350원대 중반으로 다시 올라섰다.

견조한 소매판매에 이어 9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 증가 결과가 확인되고 이런 데다 20년물 입찰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2007년 7월 이후 최고인 4.928%까지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금리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우려까지 더해져 약 0.3% 상승했다.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중동 불안 억제 노력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란은 이슬람 국가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금수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유가는 한때 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위험회피와 금리, 달러, 유가 상승 등 대외 여건만 보면 달러/원 상승 재료 일색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매파적 금리 동결 전망이 압도적인 만큼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이창용 총재 발언과 함께 한은의 시장 안정 의지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금통위 당일에는 한은의 시장 관리 추정 속 환율의 변동성이 제한된 만큼 이날도 이러한 흐름이 예외없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또한, 오늘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발언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아시아 시간대에서 위험회피 강도와 금리 방향, 이에 대한 외환당국 수장들의 발언이 뒤따를지 주목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