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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채권/전망)-롱의 자신감 회복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5. 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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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롱의 자신감 회복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전주말 미국 국채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장중 국고채 5년물 입찰 이후 국고채전문딜러(PD) 등의 헤지 언와인딩이 나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 시장이 유난히 강했다. 아시아장에서의 미국 국채금리 흐름과 관계없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정말 간만에 '롱의 힘'이 느껴지는 장세였다는 게 딜러들의 평가다.

이자율스왑(IRS) 시장의 오퍼는 현물보다 강했다. 비드가 나올 때마다 거래가 체결되면서 금리 하단을 낮춰갔다. 정말 오랜만에 예전 롱장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견조한 흐름이었다.

이달 들어 확실히 시장의 테마는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자산가격 움직임에 질서를 제공하는 모습이다.

다만 금리 하단을 지속적으로 낮춰온 미국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더 조심스러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 발언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은의 긴축적 커뮤니케이션이 결국 인플레이션의 궁극적 억제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통화당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고 그동안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벌써 중립금리 근처까지 왔다는 점을 딜러들은 인지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경정예산 관련 국채발행 확대라는 '목 안의 가시'가 사라짐으로써 자신감도 붙었다. 20조원 규모 안심전환대출 관련 자산유동화증권(MBS) 발행이 변수였지만 일정상 내년 초나 돼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mL3N2XC0TK]

관건은 과연 롱장의 한계가 어느 수준이냐는 것이다.

앞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더라도 낙폭이 제한적이라고 본다면 급하게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하반기 금리 하락 여지가 그만큼 크다고 본다면 포지션 확충 속도는 빨라져야 한다. 가늠자는 결국 연말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계산일 것이다.

연말 기준금리가 2.5%라고 본다면 현재 금리 수준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연말 기준금리가 2.25%라고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기준금리가 2% 넘기도 만만치 않다고 본다면 채권 포지션 확충에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시장금리가 올라서 다같이 깨질 때야 상관없지만 이 정도로 금리가 빠질 때 손놓고 있는 건 회사에서 용납받기 어려운 직무유기일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실적을 가름할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