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움직임을 살피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최근 재개된 유가 상승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고유가가 게임체인저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연준과 시장은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고민해야하는 애매하고 난해한 국면을 맞닦뜨려야할 수도 있겠다.
간밤 유가는 11개월 최고치로 오르다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했다. 유가 상승에 미국 국채 5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은 16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다만,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연준 이벤트를 확인하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은 현물기준으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연준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국내 외환 및 채권시장은 짙은 관망세를 형성하겠지만, 장중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순 없을 듯하다.
전날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인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분기말 수급 부담 등을 반영하며 재차 대기 매수세가 부진한 약세 분위기를 형성할 수도 있겠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9% 상승해 1년 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 금리는 장중 유가와 환율 움직임 따라 예민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열어둬야할 듯하다.
간밤 변동폭이 제한된 글로벌 달러 움직임이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지속될지 관건인 가운데 원화는 위안 변동성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하는데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1년물과 5년물 모두 동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동결 예상과 달리 만약 5년물 금리 인하를 시행한다면 부동산 및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국은 지난 8월 1년물 LPR을 인하했지만 5년물을 동결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연준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과 맞물린 변동성에 대비해야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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