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 (로이터) -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15일(현지시간) 취약한 소비자 수요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하락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아마존 등 대형 성장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큰 폭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TSMC가 주요 공급사에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는 로이터 보도 영향에 이날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코프 주가가 모두 4%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 AMD도 각각 3.7%, 4.8%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3% 떨어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2% 넘게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스는 3.7%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83% 하락한 34,618.24포인트, S&P500지수.SPX는 1.22% 하락한 4,450.32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56% 하락한 13,708.34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S&P500지수가 0.16%, 나스닥지수가 0.39% 각각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0.12% 올랐다.
달러지수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소식에 떨어졌으나 주간으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후반 달러지수는 105.32로 0.08% 하락했으나, 주간으로는 2014년 이후 최장 기간인 9주 연속 상승했다.
달러/엔은 10개월 만의 최고인 147.96엔까지 상승했다가 장 후반 전일비 0.25% 오른 147.84엔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67.7로 8월의 69.5보다 하락했고 로이터 전망치 69.1도 하회했다.
소비자들의 1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1%와 2.7%로 전달보다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8월 수입 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5%로 전월 0.1%와 로이터 전망치 0.3%를 모두 웃돌았다.
시장은 오는 19~20일 연방준비제도 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로 나타났고, 11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6%로 1주일 전의 43.6%보다 낮아졌다.
연준 정책회의를 앞두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후반 2년물 수익률은 5.030%로 1.6bp 상승했고, 10년물 수익률은 4.318%로 2.8bp 올랐다.
30년물 수익률은 4.405%로 1.9bp 상승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71.6bp를 나타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19~20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로 반영하고 있으나, 금리가 내년 7월 말까지 5% 위를 유지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유가는 타이트한 공급과 중국 수요 낙관론에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도 3주 연속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23센트(0.3%) 오른 배럴당 93.93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61센트(0.7%) 상승한 90.77달러에 마감됐다.
두 원유 선물은 모두 주간으로는 약 4% 올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022년 1분기 이후 최고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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