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8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주중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본은행(BOJ)의 정책결정 회의 결과 등을 반영하며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9~20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키울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종료 선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 가능성이 크다.
11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당장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통화정책이 작동할 여지는 경제전망과 실적치간 괴리가 커질 때 생긴다. 미국 역시 물가의 경로는 연방준비제도와 시장의 전망 수준에 거의 일치하는 궤적을 그리고 있다. 물가의 하향 안정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사라진 상황에서 추가 긴축의 필요성이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연준의 추가 긴축이 없더라도 정책금리가 현재 레벨에서 더 오래 머물 수 있다는 부담감이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 부담감도, 인하 기대감도 옅어지면서 시장이 순전히 수급 공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다. 미국의 경우 향후 재정적자 확대 부담과 주요 수급 주체들의 이탈 우려가 채권 매수심리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국내 시장에선 '혹시나' 하면서 매수에 나서는 사람들이 생기며 3년물 기준 3.9%가 지켜지는 모습이지만 역시 연말로 다가가면서 수급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5월 3.2%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금리가 갈지자로 여기까지 오르는 사이 이렇다 할 손절이 나오지 않았던 만큼 신규로 매수할 곳도 많지 않다.
국채선물 월물교체 이후 신규 헤지포지션이 구축될지 여부가 변동성의 관건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이번 주에는 미국 외에도 영국과 스위스,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22일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가능성을 시사할지 여부가 대내외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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