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1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2일 강달러 모멘텀이 완화된 영향에 1320원대로 하락 출발한 뒤 엔과 위안에 연동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엔과 위안 따라 국제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추세가 강달러 모멘텀을 재점화한 가운데 미국과의 경제 여건 및 통화정책 차이가 큰 엔과 위안이 국내외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연일 자극하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시사하면서 달러/엔은 낙하했고, 중국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위안 약세 쏠림을 경고하자 달러/위안 역시 속락했다. 중국 외환당국의 직접적인 시장 개입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엔과 위안에 대한 분위기 반전이 간밤 달러 강세 압력을 누그러뜨렸고, 이 과정에서 뉴욕 증시는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 덕에 간밤 기술주 주도로 상승했다.
증시 회복과 강달러 둔화에 힘입어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기준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5원 떨어졌다.
13일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표를 앞둔 경계감에 저점 매수심리가 유지될 수 있겠지만, 엔과 위안 되돌림 시도가 한차례 더 진행될 경우 원화의 추가적인 포지션 조정이 뒤따를 수도 있다.
중국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고시 수준에 시장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하지만, 중국당국이 하루가 멀다하고 부양책을 발표하는 동시에 위안 약세를 적극 방어 중인 만큼 위안 약세로 몰려있는 포지션의 추가 조정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됐다. 엔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로이터 단독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자국 기업의 대규모 달러 매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7.3위안을 살짝 하회하고 있다. 7.3위안이 다시 강력한 저항선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물가지표 결과를 앞두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과 위안에 대한 그간의 쏠림이 한 차례 더 완화되는 시도가 나타날지 주목되는 하루다.
'◆News Clip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석)-초완화 정책 종료 시사하는 BOJ - Reuters (0) | 2023.09.12 |
---|---|
(채권/전망)-리파이낸싱 리스크에 사로잡힌 시장 - Reuters News (0) | 2023.09.12 |
(모닝브리핑)-테슬라 급등에 나스닥 상승, 美 CPI 앞두고 달러 약세 - Reuters News (0) | 2023.09.12 |
(초점)-연고점까지 올라온 원화채 금리..11월까지 기다린다는 딜러들 - Reuters News (0) | 2023.09.11 |
한미 금리 단기 차별화·장기 높은 동조..국내 통화정책 파급경로 유효 작동 - 한은 - Reuters News (0) | 2023.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