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로이터) -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낙관론에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영향에 11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모간스탠리는 테슬라의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6000억달러 가까이 높일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에 테슬라 주가는 10% 급등했다.
다른 대형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3.5%, 1.1% 상승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25% 상승한 34,663.72포인트, S&P500지수.SPX는 0.67% 상승한 4,487.46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14% 상승한 13,917.89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곧 종료될 가능성을 시사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영향에 엔이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절상됐다.
달러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9월1일 이후 최저인 145.89엔까지 하락했다가 장 후반 전일비 0.89% 떨어진 146.50엔에 거래됐다. 지난 7월12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이다.
달러지수는 9월5일 이후 최저인 104.41까지 하락했다가 장 후반에는 전일비 0.32% 밀린 104.52를 가리켰다.
파운드/달러가 1.2512달러로 0.37% 올랐고, 유로/달러도 1.0748달러로 0.46%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19~20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로, 11월 회의에서 25bp 인상할 가능성을 약 38%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미국 8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4.284%로 2.8bp 상승했고, 30년물 수익률도 4.377%로 4.5bp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4.984%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70.2bp를 나타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미국의 8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비 0.2%로 7월과 같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전년동월비로는 7월 4.7%에서 8월 4.3%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날 유가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1센트 내린 배럴당 90.64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2센트 하락한 87.29달러로 마감됐다.
시장은 이번 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발표할 예정인 월간 보고서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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